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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잔잔한 위로와 힘

by 하얀 hayan 2019. 5. 27.

요즘 점점 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게 어려워지고 인간관계의 폭이 좁아진다고 느끼고 있다.

이런 느낌은 그저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물론 객관적인 사실을 들고 오자면 끝도 없이 들고 올 수 있지만 굳이 그렇지 하지 않으려 한다.

사람은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고 그 방식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자신의 선택 안에서 행복한지 묻는 것은 다른 문제로 외로움과 슬픔과 기쁨과 만족감 등 감정적인 문제를 동반한다.

내가 고립된다는 느낌은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물론 깃털보다 가벼운 관계도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 안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
한심하고 부끄러워할 건
좋은 직장에 다니지 못하는 거나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진정 해야할 것에 대해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신이 어느 부분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저 회피할 뿐인가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나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다. 고독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실제로 고독하진 않다.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이 매우 많다. 혼자서 있는 이 시간은 정말 소중하다.

한 아이의 엄마로 한 사람의 아내이기 이전에 나를 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같은 거라 봐도 될 듯하다. 그 심폐소생술은 살아날 듯 말 듯 하다.

정확히는 한 가지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해야 하는데 내가 이것 저것 다른 방법을 시도한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그렇다. 실제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스스로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다.

글을 쓰는 것은 정말 좋은 취미이다. 혼자 생각하고 써 내려가는 과정에서 문제의 답을 얻을 수 있다.

유튜버, 블로거, 작가로 활동하고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할 것인지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할 것인지 어떤 것을 꾸준히 할 것인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다.

모든 것을 꾸준히 하면 안되는걸까하고 생각한다.



다행히 책 안의 사람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니다. 여기서 약간의 위안을 받는다.

그렇지만 내 안의 성과를 내고 싶은 욕심도 엄청나게 크다. 욕심이 큰만큼 회피하고 싶은 충동이 고개를 든다.

최근에 관심이 있는 것은 요가나 필라테스, 그림을 그리는 것, 사진 클래스 등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마이 홈플러스 문화센터 강좌를 찾아봤다. 등록을 하지 않은 나를 칭찬해줘야겠다.

블로그를 하면서 유의할 점은 매일 글을 써야한다는 것인데 스스로 생각하는 나는 안일하다.

3일에서 4일에 한 번 새 글이 올라간다. 이런 속도로는 글쓰기 훈련도 안 되고 연습도 안 되고 그저 취미생활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회사에 다시 들어가기엔 하루도 못 버티고 나올 듯 싶다. 회사라는 공간은 철저히 회사의 이익을 위해 구성되어 있는 곳으로 아무리 배려받아도 회사는 회사이다.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시간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굉장한 패널티이다. 과거의 나는 내 시간을 팔아서 돈을 얻고 있었다.

지금 다른 경로를 통해 밥벌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이상 회사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무리이다.

또 혼자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작가가 되는 것으로 밥벌이를 할 수 있다. 아까운 시간에 왜 이러고 있는가 의문이 꼬리를 물어 일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물론 회사를 때려치운 것은 다른 일로 먹고 살 수 있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

아이도 엄청나게 신경쓰인다. 유치원을 보내고 있는데 서류상으로는 7시까지 봐주실 수 있지만 체감상 맡길 수 있는 종료시간은 6시이다.

다닐 수 있는 회사가 6시에 끝나는데 6시까지 아이를 데리러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5시 반이라도 끝나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런 직장은 모르겠다.



나를 믿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한다.

나는 전업 블로거이다.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성장하고 있다.
매일 노력하는 나는 자랑스럽다.
나는 작가이다.
나는 나를 믿는다.

매일 나에게 힘을 주는 문장으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남들과 쓸데없이 비교하지 않고 SNS를 염탐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오직 나를 위해서 달리겠다.

내 안에 숨어있는 나를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하루 하루 나아가는데 집중하고 정말 해야하는 일에만 시간을 쏟는다. 현재 내 시간은 나에게서 자유롭다.

주말까지 블로그에 집중이 안 되면 최소한 주중이라도 매일 글을 쓰고 포스팅을 하고 블로그에 집중한다.

잊지 않고 글을 쓰는 것이 목표다. 매일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을 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큰 착각이었다.

어떤 것을 주제로 써야하는지부터 고심이다. 꾸준히 글감을 찾고 느끼는 것에 대해 표현한다.

글감을 찾는 것은 다른 것보다 책이나 텍스트를 읽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읽다보면 나만의 생각이 쌓이고 안에 녹아들어 새로운 글이 나온다.

남들과는 다르게 천천히 그렇게 살아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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